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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전설의 주먹'이 복고 열풍을 불러왔던 '친구'와 '써니'의 흥행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설의 주먹'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세 친구의 우정과 치유에 대해 담아낸 영화로, 친구들의 우정과 추억의 학창시절을 그리며 스크린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앞서 영화 '친구'와 '써니' 역시 복고 감성으로 친구들의 우정과 학창시절을 재현해 사랑받은 바 있다.
곽경택 감독의 '친구'는 네 친구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친구 아이가?"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며 818만 137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써니'는 7080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며 40~50대를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흥행을 이어 갔고 736만 265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강우석 감독의 '전설의 주먹' 역시 관객들의 복고 감성을 자극 시킬만한 스토리를 지녔다.
지난 1987년 88올림픽 복싱 국가대표 꿈나무였던 임덕규(황정민), 태권도로 사당고를 제패 한 일진 이상훈(유준상), 무서울 것이 없었던 남서울고 미친개 신재석(윤제문) 등의 학창시절을 통해 그 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시대적 배경을 전달하는 세트에도 신경을 썼다. 올림픽 직전 개발에 한창이던 시대상을 재현하기 위해 전북 전주에 대규모 오픈세트를 세워 그 시절을 묘사했다.
'전설의 주먹'은 세 친구가 전설이었던 시절을 그린 과거 장면을 통해 7080세대에게는 '그땐 그랬지?'라는 생각과 함께 직접 겪었을 법한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며 작은 희망을 선물한다.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학창 시절의 향수와 남자들의 허세, 우정,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복고 감성을 불러 올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각 지역을 주름잡던 전설의 파이터들이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으는 리얼 TV쇼를 통해 최고를 겨룬다는 내용의 영화로 내달 개봉된다.
[영화 '전설의 주먹' 티저 포스터.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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