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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와 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0(25-20,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2연승한 대한항공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정규리그 챔피언 삼성화재와 5전 3선승제의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5-8로 뒤졌으나, 문성민의 서브 범실과 김학민의 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지며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10-10에서 이영택의 블로킹으로 첫 역전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13-13에서 마틴과 김학민의 퀵오픈, 문성민의 범실을 묶어 16-13으로 앞섰다. 이후 19-18에서 최민호의 서브가 아웃되고 마틴의 블로킹 류윤식의 연속 2득점이 나와 23-18로 앞선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김학민이 활약한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1세트에서 10득점한 김학민은 2세트 9-8 상황에서 연속 득점으로 팀을 도왔고, 대한항공은 여기에 이영택의 블로킹과 곽승석의 서브 득점으로 13-8까지 달아났다. 김학민은 2세트에서도 7득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더욱 자신감을 얻은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꾸준히 앞서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8-8에서 류윤식의 공격이 성공된 이후 흐름을 타며 14-10으로 앞섰고, 이후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대한항공에서는 김학민이 21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김학민은 자신에게 온 어려운 볼도 계속해서 득점으로 연결시킬 정도로 펄펄 날았다. 공격 성공률은 76%에 달했다. 마틴이 다소 부진했지만, 이영택, 곽승석, 류윤식 등이 뒤를 받치는 팀워크로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이 17득점, 가스파리니가 17득점했지만 맹활약한 김학민의 화력을 넘지 못하고 패했다. 지난 2009~2010 시즌 이후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번에도 정상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김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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