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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캡틴이 날자 대한항공도 챔피언 결정전을 향해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의 주장이자 주포인 김학민이 팀의 3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김학민은 1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학민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에 3-0으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됐다.
특히 김학민은 승부처가 됐던 1세트와 2세트에 빼어난 활약으로 승부의 추를 대한항공쪽으로 기울게 했다. 1세트에 10득점, 2세트에 7득점한 김학민은 이날 경기 전체 공격 성공률도 76%에 달했다. 순도 100% 활약이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학민은 "하루 여유 있을 때 잘 쉰 것이 힘이 된 것 같다. 잘 쉬었기 때문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한)선수와 특별히 타이밍 문제는 없다. 오늘은 내가 체력이 괜찮았고, 1차전에는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 오늘은 회복이 잘 되어서 문제가 없었다"는 말로 세터와의 호흡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1차전에서 진 경기라고 생각했는데, 4세트를 잡으면서 역전승해서 분위기를 탈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선수들이 1세트만 잘 해내면 이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집중력이 좋아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며 연승할 수 있었던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국방의 의무를 위해 팀을 떠나는 김학민은 힘들었던 시즌을 돌아보며 마지막 경기를 앞둔 각오도 드러냈다. 김학민은 "주장을 하면서 부진하다 보니까 팀도 어려워지고 감독님도 바뀌게 되어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아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잘 극복하고 선수들이 힘을 내줘서 형들이나 후배들에게 고맙다. 마무리 잘 하고 입대하고 싶다"며 감사와 함께 각오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학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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