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도미니카 공화국이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푸에르토리코와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미니카 공화국은 대회 시작 이후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1라운드부터 시작해서 전경기에서 승리하며 대회 사상 처음으로 전승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도 안았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카 공화국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선 호세 레이예스의 2루타에 이어 에릭 아이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이후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에드윈 엔카네시온이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5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넘긴 도미니카 공화국은 5회 한 점을 추가했다. 1사 이후 알레한드로 데아자가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만든 2사 2루에서 아이바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3-0이 됐다.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은 선발 사무엘 데두노에 이어 옥타비오 도텔, 페드로 스트롭, 산티아고 카스티야, 페르난도 로드니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해 우승을 완성했다.
테이블세터진을 구성한 레이예스와 아이바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완벽히 텄다. 엔카네시온도 기선제압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그사이 마운드에서는 푸에르토리코 강타선을 3안타로 묶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카를로스 벨트란, 야디어 몰리나로 이어지는 3-4번 타선이 무안타에 그치며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떨궜다.
[도미니카 공화국 WBC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