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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개그맨 김용만(47)과 그룹 R.ef의 이성욱(40)이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와 음주운전으로 검찰과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중앙일보는 "김용만이 '사설 스포츠토토'로 불리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5년 전부터 10억원이 넘는 돈을 베팅해 온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용만은 지난 2008년부터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이 파악한 도박자금의 규모는 10억여원이다. 이미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김용만은 혐의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만은 과거 방송을 통해 주식으로 2억을 날린 사연을 공개한 것에 이어 이번 불법도박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MC로 다시 한 번 재기를 누리던 그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현재 김용만이 진행하고 있는 MBC '섹션TV 연예통신' 제작진은 "김용만의 하차를 비롯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KBS 2TV '비타민' '이야기쇼 두드림' 측 역시 "(김용만의 하차와 관련해) 향후 대책을 마련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성욱 역시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욱의 소속사 관계자는 21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성욱이 음주운전 혐의로 현재 경찰서에 출두해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성욱은 20일 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대해 이성욱 측은 "이성욱의 말에 의하면 운전대를 직접 잡지 않았고 대리기사를 부르려던 상황에서 경찰에 잡힌 거라고 했다"며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서 정확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더이상의 말은 아꼈다.
이성욱은 지난해 10월 전 부인 이 모씨와 폭행 시비와 동시에 극비 재혼이 알려지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던 터에 이 같은 사건이 또 한 번 발생하며 앞으로의 방송 활동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음주운전과 도박, 우리나라가 망조가 들었나" "돈에 대한 욕심이 과한 것 아닌가" "연예인들은 술과 도박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힘든 듯" 등의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용만과 이성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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