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강윤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강윤구에 대해 언급했다.
강윤구는 2009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이후 줄곧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좌완 유망주다. 지난 시즌에는 첫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선발 한 자리를 예약한 강윤구는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며 올시즌을 기대케 하고 있다. 14일 한화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20일 SK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도 강윤구의 투구에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염경엽 감독은 "강윤구가 작년보다 여유로워진 것 같다"며 "타자와의 싸움에서 템포로 강약조절을 하는 등 타이밍 싸움을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염 감독은 "이러한 부분은 여유가 없으면 실행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강윤구의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이 발전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강윤구의 구속은 작년에 비해 떨어진 모습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최고구속이 143km에 그쳤다. 150km를 넘나드는 예전 모습을 생각할 때 시범경기라고 하더라도 조금은 낮은 구속.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염 감독은 "투구폼을 메카닉적으로 많이 바꾸지는 않았다. 구속은 올라올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넥센은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헤켄이라는 원투펀치가 확실히 구축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윤구까지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면 넥센 선발 마운드는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 강윤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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