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안지만이 첫 등판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삼성 안지만은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올 시즌 첫 등판을 했다. 안지만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팔꿈치에 들어있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원래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터 등록도 쉽지 않았으나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류중일 감독은 정규시즌도 아닌 시범경기서 안지만을 전격 등판시켰다.
경기 전 만난 류중일 감독은 “날씨가 조금 춥긴 한데 안지만을 상황을 봐가면서 투입하겠다. 지금 상태라면 안지만이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안지만이 받은 수술은 토미 존 서저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재활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 속도일 줄은 아무도 몰랐다. 류 감독으로서도 정상적인 등판을 할 수 있는 투수를 내보내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이제 슬슬 정규시즌처럼 경기를 치러야 한다”라는 류 감독이었다.
안지만은 4회에 장원삼을 구원해 등판했다. 출발은 좋았다.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김태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 최진행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현석에게도 좌중간 1타점 3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후속 연경흠에게도 볼넷을 내줘 역전 위기 상황. 그러나 정범모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 감독은 5회 곧장 차우찬을 등판시켰다.
재활 후 첫 등판이라 오래 던질 이유는 없었다. 그러나 1이닝에 6타자를 상대하면서 나름대로 실전 감각을 쌓았다는 게 수확이다. 삼성으로선 건강한 안지만이 더 없이 반갑기만 하다. 주전 셋업맨 안지만이 오승환 앞에 버텨줘야 삼성 지키는 야구도 완성된다. 새 얼굴들이 테스트를 받고 있어도 이미 안지만은 비교 불가한 투수다. 깜짝 복귀한 안지만이 부활 청신호를 밝혔다.
[안지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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