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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주 4.3사건을 다룬 독립영화 '지슬'(감독 오멸)이 개봉 첫날 일일 박스오피스 TOP10을 기록했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지슬'은 21일 전국 286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지슬'은 제주도 4.3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48년 제주 섬 사람들이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들은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정 소개령을 듣고 피난길에 오르며 겪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가볍지 않게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1일 제주도에서 먼저 개봉한 '지슬'은 제주도 개봉만으로 1만 관객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전국 개봉일인 2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 9위를 기록, 다양성 영화 중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등 이례적인 발자취를 남겨 왔다.
국내외 평단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슬'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에 이어 2012 올해의 독립영화상, 제29회 선댄스영화제 한국영화 최초 심사위원 대상, 제19회 브졸아시아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최초 황금수레바퀴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21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전국 9만 720명의 관객을 끌어 모은 '연애의 온도'가 차지했다. 이어 '파파로티'가 2위(3만 9588명), '신세계'가 3위(3만 1778명), '웜 바디스'가 4위(2만 8614명), '장고:분노의 추적자'가 5위(2만 1819명)를 기록했다.
[영화 '지슬' 포스터. 사진 = 자파리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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