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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산수유 CF로 유명한 김영식 회장이 사채를 써야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김영식 회장은 21일 밤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딸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채 빚 300만원을 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내가 22살때 방 한칸짜리에서 살았다. 퇴근해서 집에 갔는데 초등학생 딸 아이가 내 다리를 잡고 울었다. 딸이 '아빠 우리는 왜 가난해?'라고 묻더라. 왜 그런가 싶었더니 아이 생일이라 친구들을 초대했는데 친구들이 가난하다고 놀림을 준 것이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서 내가 '아빠는 부자다. 큰 집을 사기 위해 은행에 저축을 해 놓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행동으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해서 사채업자에게 부탁해서 돈 300만원을 빌렸다"고 말했다.
이어 "큰 봉투에 돈을 넣어 집에 가져가 딸 앞에서 만원 짜리를 한 장씩 뿌리기 시작했다. 계속 뿌리니까 작은 방에 만원 짜리가 깔렸다. 딸에게 '아빠는 은행에 그 돈보다 더 많은 돈이 은행에 있다'고 말하며 자랑했다. 그 돈은 다시 사채업자에게 돌려줬다"고 털어놨다.
[어린 딸 때문에 사채를 썼던 사연을 밝힌 김영식 회장.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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