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윤성환이 살짝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삼성 윤성환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전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94구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성환은 12일 대구 두산전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컨디션을 조절하면서 정규시즌 대비를 마쳤다.
윤성환은 1회 시작하자마자 점수를 내줬다. 선두 이용규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후속 김주찬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것. 이어 김원섭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좌전적시타를 내줘 선제 실점했다. 윤성환은 김원섭을 2루에서 도루자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이범호도 3루 땅볼 처리.
2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선두 안치홍을 내야땅볼로 처리했으나 후속 신종길에게 2S를 잘 잡아놓고 3구째 130km짜리 슬라이더를 넣다가 우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김상현과 차일목을 차례로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엔 안정감을 찾았다. 홍재호를 중견수 플라이, 이용규를 좌익수 플라이, 김주찬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윤성환은 4회에도 김원섭을 3루 파울플라이, 이범호를 좌익수 플라이,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5회엔 신종길을 좌익수 플라이, 김상현을 2루수 땅볼, 차일목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가져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6회엔 다시 고비를 맞이했고 넘기지 못했다. 선두 홍재호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았다. 결국 후속 이용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이 됐다.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역전 위기. 후속 김원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이후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2,3루 위기에서 신종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중일 감독은 7회 시작과 함께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성환은 5회까지 투구수가 단 66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는 의미. 6회에 KIA 타자들이 세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구위와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도 늘어났고, 역전을 허용했으나 경기운영능력 자체는 여전히 수준급이었다. 역전을 허용한 뒤 2사 2,3루 위기에서 교체를 하려고 했으나 스스로 6회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의사를 보였고,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마운드를 내려오는 책임감도 돋보였다. 윤성환은 올 시즌에도 삼성 주축 선발로 뛴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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