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키치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단 5피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주키치의 역투에 힘입어 LG는 두산을 3-2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주키치는 이날 특유의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볼넷을 1개만 허용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130km대 후반에서 140km대 초반 사이에서 형성됐으며, 커터를 간간히 섞어 던졌고,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두산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결국 팀도 승리하며 주키치는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주키치는 "시범경기 마지막이어서 시즌 중에 던지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오늘 투구 밸런스와 수비에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이날 최고구속 142km까지 나왔던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시즌이 시작되면 좀 더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은 주키치는 벌써 국내에서 3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주키치가 변함 없이 두 자릿수 승리를 하며 마운드의 한 축을 지탱해준다면, LG의 4강 도전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벤자민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