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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역시 레오였다.
'에이스'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삼성화재는 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고 레오는 43득점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날 경기 후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대행은 "레오가 4세트 이후 체력이 떨어질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레오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혀를 내둘렀다.
레오는 "오늘 경기 전부터 1주일간 여유가 있었다. 체력 관리가 잘 됐다"고 휴식이 도움이 됐음을 밝혔다.
'에이스' 역할에 대한 중압감은 없을까. 레오는 "양팀 선수들 모두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최대한 똑같이 경기에 집중할 것이라 생각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집중력과 체력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내가 팀을 이끌어 가야 할 에이스이기 때문에 내 역할을 떠올리면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밝혔다.
사실 삼성화재는 레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이에 대해 레오는 "나에게 공이 많이 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공이 다 좋게 들어올 수 없다. 범실을 줄이는데 집중하지 나에게 공이 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에이스다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날 가족 사진이 담긴 티셔츠를 입고 기자회견실에 들어선 레오는 이날도 경기장을 찾은 가족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레오는 "가족들이 힘이 되는 게 많고 근본적으로 가족이 가장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레오가 입은 티셔츠는 지난 23일 생일을 맞이해 선물을 받은 것이었다. 이에 대해 레오는 "생일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기쁨을 표했다. 물론 티셔츠만 선물로 받은 것은 아니었다. 레오는 "내가 음악을 좋아하는 걸 선수들이 알아서 이어폰을 선물로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레오가 24일 오후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vs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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