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논문표절 논란 공식사과 "석사학위 반납했다"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김혜수가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공식사과 했다.

김혜수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대학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혜수는 "12년 전인 지난 2001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당시에 작성했던 일이다. 특수대학원에 진학한 당시 개인적인 관심사에 폭을 넓히는데 중점을 뒀고 그 경계가 얼마나 중요한 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당시의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상당히 많이 놀랐고 당황했다. 12년 가까이 오랜 시간이 지난 논문 내용이라 기억하기도 힘들어 현실적으로 대조하기도 힘들었다"며 "당시에는 내 스스로 표절에 대한 뚜렷한 경계나 인식이 없었던 탓에 논문 작성 중 실수가 있었다. 인식하지 못했던 실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지난 과거의 잘못된 일을 미처 바로잡지 못했던 과오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주 교수님을 통해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많이 자숙하고 있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도리지만 방송이 고작 1주일 남긴 시점이어서 본의 아니게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 막중한 피해를 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 무거운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수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배우 본분에 맞게 촬영하고 있다.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혜수는 지난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이 논문이 상당부분 표절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배우 김혜수.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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