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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보컬그룹 2AM 멤버 조권이 세 얼굴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권의 가장 오래된 얼굴은 가수다. 지난 2008년 2AM으로 데뷔한 조권은 데뷔곡 '이노래'를 비롯해 '죽어도 못 보내' '잘못했어'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너도 나처럼' 등 많은 곡으로 사랑을 받았다.
잘 알려져 있듯이 조권은 2001년 전파를 탔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서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발탁되면서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가수는 조권이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꿈 꿔왔고, 진행 중인 얼굴이다.
지난 5일 두 번째 정규앨범 '어느 봄날'로 컴백한 조권은 한 뼘 자란 가창력과 감성으로 많은 팬들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그의 두번째 얼굴은 드라마 속의 연기자. 조권은 내달 1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 노상훈)에서 바른 회사원인 계경우 역으로 분한다. 조권은 지난 2011년 종영한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서 옥엽 역으로 연기했지만 정극 도전은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조권은 "내 배역의 이름을 보고 웃음이 먼저 나왔다. 극 중 캐릭터 이름들이 다 독특하더라"라며 "캐릭터를 듣고 나서 '내가 이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고 밝혔다.
이어 "과거 내가 시트콤을 했었고 많은 대중분들에게 깝권이라는 이미지가 알려져 있지만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권은 뮤지컬 배우라는 얼굴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조권은 최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역대 최연소 헤롯 역으로 낙점됐다. 가수와 연기자의 특징이 합쳐진, 발전과 도전을 이름으로 한 얼굴이다.
조권이 맡은 헤롯 역은 환락을 즐기며 지저스를 비웃는 냉소적인 유대의 왕으로, 극중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코믹함과 시니컬함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
조권은 "많은 작품들의 출연 제의가 들어왔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수퍼스타'는 헤롯의 풍자쇼를 스스로가 잘 표현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고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퍼포먼스, 표정, 노래, 연기에 재미를 더해 보는 분들이 즐거워 하실 수 있는 연기를 펼치며 최고의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수·연기자·뮤지컬 배우 조권(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홈페이지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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