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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술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는 모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술에 빠진 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엄마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 주인공은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을 하는 막내딸 때문에 고민이다"며 "일주일에 4~5번 술을 먹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술을 마시고 들어올때는 안마신척 연기를 한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오길래 피곤한줄 알았더니 연기를 한 것이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사연 주인공은 "술을 먹고 아직까지 사고를 친 적은 없다. 차라리 뭔가 무서운 일이 있어서 그 뒤로 술을 안마셨으면 좋겠다"며 생각을 털어놨다.
MC들은 "어머니도 대학교 다닐때 술을 많이 마셨냐"고 물었고 주인공은 "부모님께 배웠다. 나도 많이 마시긴 했다"고 답했다. 이에 정찬우는 "그거 유전이다"고 농담을 건넸다.
모습을 드러낸 딸은 "내가 그렇게 많이 마시는것은 아니다. 요즘 애들이 마시는 만큼 먹는다"며 "외박은 상황이 빠질수 없는 분위기가 돼 그렇게 됐다. 밖에서 노는것을 좋아하긴 한다"고 해명했다.
딸이 술을 마시기 시작한것에 대해 "딸이 고등학교 2학년때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변한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딸은 "나도 그때 엄마에게 실망했다. 내 남자친구에게 다른 남자를 시켜 무섭게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 했었다"고 반박했다.
또 딸은 "엄마랑 큰 언니가 성격이 비슷해서 친하다. 내가 집에 들어가도 대화에 낄수가 없다. 소외감을 느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게스트로 출연한 현우는 "어머니랑 대화를 자주 하냐"고 물었고, 딸은 "요즘엔 자주 안한다. 엄마에게 서운한 것이 있다. 지난해 늦게 집에 들어가는데 무서워서 마중나오라고 하니 '그건 네 잘못이니 알아서 와라'고 하더라. 언니는 잘 챙겨줬다"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술 때문에 갈등을 겪는 모녀의 사연은 94표를 획득했다.
[술에 빠진 딸 모녀. 사진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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