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임영희가 정규시즌 MVP에 선정됐다.
임영희(우리은행)가 26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의 영예를 안았다. 임영희는 기자단 투표 96표 중 90표를 얻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시상식은 2시간이 넘는 축제의 장이었다. 오프닝 축하공연으로 WKBL 선수단의 난타 공연이 펼쳐졌다. 삼성생명 양지영, 신한은행 김규희, 우리은행 이승아, 하나외환 강이슬, KB 홍아란, KDB생명 전보물이 “W두드림” 밴드를 결성해 공연을 펼쳤다.
최경환 WKBL 총재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최 총재는 “한 시즌이 잘 마무리가 됐다. 여자농구 중흥의 싹이 튼 한 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여자농구 흥행을 위해 도와주셨다. 각 구단 관계자들, 재미있는 경기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 시즌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라고 했다.
통계부문 시상이 시작됐다. 득점상은 평균 19.96점을 기록한 삼성생명 엠버 해리스, 총점 591점을 올린 하나외환 김정은이 차지했다. 3득점상은 경기당 평균 2.11개를 집어 넣은 KDB생명 한채진, 3점 야투상은 성공률 38.73%를 기록한 우리은행 임영희가 차지했다. 2점 야투상은 성공률 68.63%의 신한은행 하은주, 자유투상은 성공률 85.19%의 우리은행 박혜진이 차지했다.
스틸상은 경기당 평균 2.23개의 삼성생명 이미선, 어시스트상은 경기당 평균 5.97개의 신한은행 최윤아가 차지했다. 리바운드상은 경기당 평균 12.2개의 하나외환 나키아 샌포드, 블록상은 경기당 평균 1.92개의 삼성생명 엠버 해리스가 차지했다. 윤덕주상은 WKBL이 산정하는 공헌도 1198.35점을 받은 KDB생명 신정자가 차지했다.
가수 김태우의 축하공연 이후 2부 오프닝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차양숙, 전미애, 문경자, 조문주, 성정아, 서경화, 정은순, 유영주, 정선민, 권은정, 이강희, 장선형이 “W 패밀리”를 구성해 ‘무조건’, ‘여행을 떠나요’를 열창했다.
비 통계 부문 시상이 이어졌다. 여자농구 주관방송사 SBS ESPN이 선정한 미디어 스타상에 삼성생명 박정은, WKBL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우수수비선수상에 KDB생명 한채진,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우수후보선수상에 신한은행 김연주, WKBL 평가단이 선정한 프런트상에 청주 KB 황성현 사무국장, 기술위원회와 WKBL 평가단이 선정한 최우수심판상에 류상호 심판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지도상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WKBL 심판부 투표로 결정한 모범선수상에 우리은행 박혜진, 동아오츠카가 선정한 포카리 스웨트 MIP에 KB 홍아란이 선정됐다. 하나투어가 선정한 하나투어상에 하나외환 박하나, 공로상에는 유춘환 전 신한은행 단장과 안동명 전 KDB생명 단장이 선정됐다.
신인상에는 기자단 투표 96표 중 54표를 받은 삼성생명 양지영이 선정됐다. 양지영은 올 시즌 8경기 1.3점 0.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지영은 신인상 소감으로 “코트에서 아직 별로 보여준 게 없다. 항상 속을 너무 많이 썩였는데 잘 가르쳐주신 이호근 감독을 비롯한 구단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사랑하는 언니들과 가족에게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베스트5에는 최윤아(신한은행), 박혜진(우리은행), 임영희(우리은행), 변연하(KB), 신정자(KDB생명)이 선정됐다. 정규시즌 MVP는 임영희가 선정됐다. 임영희는 “시상식에 왔는데 우승 축하 인사를 많이 받았다. MVP도 미리 축하를 받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눈시울을 붉히더니 "올해는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머리 속이 하얗게 됐다. 항상 응원해주고 힘이 돼 주는 남편에게 고맙다. 게임을 할 때 집에서 마음을 졸이면서 보신 부모님,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시즌을 힘들게 준비했다. 구단 직원들,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 박성배 코치에게 감사하다. 후배들에게 모두 감사하다. 상금은 선수들에게 맛있는 걸 쏘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임영희(위), 축하무대(중간, 아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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