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프로야구 개막전에서는 어떤 기록이 나올까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오는 30일 대구(두산-삼성), 문학(LG-SK), 사직(한화-롯데), 광주(넥센-KIA) 등 전국 4개 구장에서 성대한 개막 축포와 함께 6개월의 기나긴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개막전에서는 역대 개막전 최다 승률 0.818을 자랑하는 SK가 팀 내 연승 타이기록인 4연승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 역대 개막전 최다 승리인 통산 18승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 두산과 삼성이 맞붙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역대 개막전 선발투수 중 기록에서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OB의 장호연이다.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데뷔 첫 경기 선발로 나선 장호연은 신인선수 최초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1988년에는 롯데를 상대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달성하며 개막전 최다 완봉승 타이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개막전 최다인 9차례의 선발등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장호연은 85년부터 90년까지 6년 연속 선발로 등판했다. 그 중 1983년, 1988년, 1990년 완투승을 거두며 개막전 최다 완투승 기록과 함께 총 6승 2패로 최다승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다.

신인 선수 중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경우는 83년 장호연을 포함해 8명에 불과하며, 개막전 완투승은 17차례, 완봉승은 단 8차례에 뿐이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삼성 윤성환이 3승으로 통산 개막전 다승 6위에 올라 있다. 배영수와 윤석민은 3경기에 등판하며 개막전 최다 선발 등판 15위에 올라 있다. 배영수는 2005년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전 역시 지난해에 이어 외국인 투수들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역대 개막전 선발에서 가장 외국인 투수가 많이 등판한 해는 2010년으로 6명이었으며 KIA와 두산에서 활약했던 리오스가 5번으로 외국인 선수 중 최다 선발 등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포를 기록한 선수는 통산 7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한대화 현 KIA 퓨처스 감독이다. 현역선수 중에는 김동주가 5개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이승엽, 송지만, 박진만, 이병규가 3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개막전 만루홈런은 지난해 LG 이병규(9)를 비롯해 7명의 선수가 기록했다. 끝내기 홈런은 1982년 MBC 이종도의 만루홈런, 2008년 SK 정상호의 대타 끝내기 홈런까지 단 두번에 불과하며, 총 7차례가 기록된 신인선수 홈런은 1998년 김동주, 조경환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9구단 체제 첫 시즌을 맞이한 올 시즌은 페넌트레이스를 방불케 했던 지난 주말 시범경기와 열기로 가득찼던 미디어데이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2009년부터 5년 연속 개막전 전구장 매진 기록도 이어 갈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막전부터 선수들의 열정이 담긴 어떤 진기록이 탄생할 것인지도 수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사다.

[개막전 다승 6위 삼성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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