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대세는 역시 KIA와 두산이었다.
27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SBS ESPN이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중계진, 해설진 소개와 중계방송에 대한 프리뷰를 실시했다. 이윽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두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SBS ESPN 김정준, 김재현, 안경현 해설위원이 KIA와 두산을 지목했다.
김정준 위원은 “KIA가 우승할 때 흐름이 올해 보인다. 두산은 경쟁과 힐링이라는 부분이 잘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주전과 백업의 경계도 확실할 것 같다. 한국시리즈서 두산과 KIA가 만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어 삼성을 두고서는 “3번 연속 우승하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김재현 위원은 “선동열 KIA 감독이 자신감이 있었다. 부상 선수도 없고 스프링캠프를 부상 선수 없이 마쳤다는 게 좋게 평가를 하는 이유다. 선발진이 워낙 좋다. 타선도 김주찬이 합류해서 퍼즐이 완성됐다”라고 했고, “두산은 작년의 아픔이 있다.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 팀 전체가 경쟁 의식 속에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안경현 위원은 “KIA를 집어넣은 건 모험이었다. 시즌 내내 그 라인업 가져가기 힘들다. 두산은 팀이 연습을 할 때 골고루 모든 선수를 쓸 수 있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잘 하는 선수 순서대로 경기에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김진욱 감독이 지난해 실패를 통해 주전과 비주전을 철저하게 나눌 것 같다. 백업 멤버는 두산이 최고다. 한국시리즈서 KIA와 두산이 만날 것 같다”라고 했다.
SBS ESPN 해설위원 중 유일하게 양준혁 위원만 SK와 KIA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3년 연속 정상을 노리는 삼성을 약하게 본 것이 눈에 띄었다. 이들의 전망이 시즌 후에 맞아떨어질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SBS ESPN 해설위원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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