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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빙판의 기적’에 도전한다.
김영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7일 2013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가 열리는 스페인 푸이그세르다로 출국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여건은 열악하다. 실업은 물론 대학 팀도 하나 없다. 대표팀 선수들은 학업이나 생업과 아이스하키를 병행하는 ‘순수 아마추어’들이다. 그러나 투혼만큼은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영오 감독은 “선수와 코칭스태프 전원이 오직 우승이라는 목표만 바라보고 있다.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현지에서 적응만 잘 하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강력한 우승 후보 크로아티아와 1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디비전 2 A그룹에서 강등된 크로아티아가 가장 어려운 상대다. 홈 팀의 이점이 있는 스페인과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대회를 전망했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는 박종아(17)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2012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 5경기에서 6골 2어시스트로 대표팀 최다 포인트를 기록했고 2013 여자리그에서 14골 9어시스트로 포인트왕(23)에 등극했다. 박종아의 ‘단짝’은 박예은이다. 동갑내기 친구인 두 사람은 강릉에서 나란히 서울로 아이스하키 유학을 왔고 같은 팀, 같은 조에서 뛰고 있다. 박예은은 2013 여자리그에서 2골 12어시스트를 기록, 골잡이 박종아의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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