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전자랜드가 2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전자랜드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에 82-63으로 승리,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1쿼터는 리카르도 포웰, 2쿼터는 김상규와 차바위의 활약이 돋보였고 3쿼터에서는 정영삼의 버저비터와 함께 70-45 25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이로써 지난 2010-11시즌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이후 2년 만에 4강행 티켓을 따낸 전자랜드는 다음달 2일 울산 모비스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을 치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상대 높이에 대한 수비가 잘 됐고 나가는 선수마다 수비형 선수는 수비에, 공격형 선수는 공격에 집중을 잘해줬다"고 평했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포커스를 모비스전에 맞춰서 연습을 통해 맞춰 나가면서 준비를 잘 하겠다"는 유 감독은 "모비스는 큰 경기를 해본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승리할 방법은 5차전을 가는 것이 아니겠느냐 생각한다. 강혁의 발목 부상 회복이 더뎌 모비스의 변화무쌍한 플레이에 누가 중심을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예측했다.
유 감독은 "체력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모비스를 잡도록 해보겠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는 승부의 키는 리바운드라 본다. 오늘도 많이 뺏겼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그것 뿐이다. 조직적으로 더 집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상규가 13득점, 차바위가 12득점을 올리며 신진급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계속될까.
유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고 이번 시즌을 통해 각 선수들이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태종이 앞으로 더 활약을 해야겠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활약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준비를 하겠다"면서 "김상규와 차바위는 신장에 비해 농구 센스가 있는 선수들이다. 애매한 신장과 체중 때문에 대학 때 포지션을 가져가기 어려웠는데 차바위는 본인의 노력으로 가드진을 수비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고 상규는 리바운드를 잡는데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대학 때 골맛을 많이 본 선수들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유도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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