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5·볼튼 원더러스)이 축구대표팀의 카타르전 부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청용은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떠났다. 지난 26일 치른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이 끝난 뒤 “우리만의 색깔이 없었다”며 대표팀의 부진에 쓴소리를 던졌다. 그의 소신 발언은 팬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청용은 당시 발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선수들이 느낀 부분을 팬들도 느꼈을 것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쓴소리라기 보단 솔직한 생각을 말한 것이다. 선수들도 모두 부족했던 것을 알고 있다”면서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얘기다”고 설명했다.
선수들간의 의사소통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부정했다. 이청용은 “팀 안의 문제는 전혀 없다. 최종예선을 준비하면서 느낀 부분을 사실대로 말한 것 뿐이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청용은 소속팀 볼튼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청용은 “몇 경기 안 남았다. 몸 관리 잘해서 팀을 돕고 싶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최우선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볼튼은 38경기를 치른 현재 14승12무12패(승점54점)로 챔피언십(2부리그) 8위에 올라 있다. 승격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6위권과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이청용.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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