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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그룹 2PM의 택연(25)과 FT아일랜드의 이홍기(23)가 각각 대만과 일본의 여배우와 가상 부부가 됐다.
28일 오후 1시 경기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가상 부부로 출연하는 택연과 대만 배우 오영결(24), 이홍기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25)가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유호철 PD는 커플 선정 기준으로 인기 아이돌을 전제하며 각각 영어와 일본어 구사 능력이 뛰어난 택연과 이홍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 출연자의 성격을 치밀한 인터뷰를 통해 파악했다. 다소 내성적인 택연에게는 활발한 오영결, 출연진 중 막내인 이홍기에게는 푸근한 이미지의 후지이 미나를 연결해줬다"고 설명했다.
택연은 가상 결혼 소감으로 "결혼은 인내"라면서 "결혼은 연애처럼 헤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서로에게 맞추면서 협동심을 보여줘야 하는 팀워크"라는 독특한 해석을 하기도 했다.
후지이 미나는 한국 작품에도 다수 출연하며 팬이 많은 일본 배우다. 1998년 뮤지컬 '스쿠루지와 작은 공녀 세라'로 데뷔했으며 가수 지아의 '속상해서'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판다양과 고슴도치', '드라마의 제왕' 등의 작품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날 이홍기는 "나와 반대되는 성격의 여성과 결혼하는 게 꿈이었다. 내가 모자란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여성"이라며 "난 어릴 때 공부를 안 하고 음악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채워주거나 집안일을 잘하거나 하는 가정적인 여성을 꿈꿨다"며 평소 바라던 배우자의 모습을 설명했다.
특히 후지이 미나를 두고 "집안일을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이에 후지이 미나는 "내가 원래 꿈꿨던 결혼 생활은 결혼하기 전에 요리 교실에서 요리를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국제 결혼이 결정돼서 그런 준비를 못했다"며 "요리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완전 못해서 미안했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만드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은 싱가포르 SPENA(Sony Pictures Entertainment Networks-Asia) 등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 대만, 인도,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총 21개국에서 방송된다. 한국에선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MBC퀸, MBC뮤직, MBC드라마 등에서 방송되며, 시즌1 첫 방송은 7일 밤 11시 30분 MBC에브리원이다.
[배우 후지이 미나, 아이돌밴드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아이돌그룹 2PM의 택연, 배우 오영결(왼쪽부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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