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공개 코미디쇼 '개그투나잇'이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로 돌아온 가운데 연출을 맡은 이영준 PD가 SBS의 코미디 왕국 부활을 위한 포부를 드러냈다.
SBS는 29일 '개그투나잇'의 제목을 '웃찾사'로 변경해 일요일 오전 10시 45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웃찾사' 연출을 맡은 이영준 PD는 2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개그투나잇'은 지난 1년 동안 많이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새 코너들을 만들어왔고 '개투제라블'이나 '팬클럽' 등 여러 코너들 반응이 좋았다. 어느 정도 경쟁력이 생겼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오전 시간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그투나잇'에서 '웃찾사'로 이름을 바꾼 이유에 대해서는 "시간대를 옮기면서 브랜드가 존재하는 '웃찾사'를 쓰는게 어떨까 생각했다. 대부분 SBS 코미디라고 하면 '웃찾사'를 먼저 떠올리게 되기 때문에 SBS 코미디를 다시 부활시키자는 생각에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목과 시간대 변경 외에 프로그램의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이 PD는 "기존 '개그투나잇'의 포맷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공개 코미디쇼라는 포맷은 그대로 가져간다. '개그투나잇'에서 인기를 끈 코너들 반, 새로운 코너 반, 이렇게 해서 '웃찾사'가 꾸려질 예정이다. 또 '웃찾사'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맨들도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웃찾사'를 이야기할 때 떠오르는 좋은 이미지가 있고 나쁜 이미지가 있다. 유행어 남발 등이 '웃찾사'의 단점으로 지적돼 왔는데 그런 것들 보다는 공감가는 개그를 하고 싶다. 기존 빠른 템포를 고수했던 '웃찾사'의 개그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말을 맺었다.
'웃찾사'는 지난 2003년 첫 방송된 이후 시청률 25.8%(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는 등 SBS의 인기 코미디 쇼로 위용을 떨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 폐지돼 '개그투나잇'이 시즌2 격으로 방송돼 왔지만 '웃찾사'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시 돌아오게 됐다. 오는 4월 14일 오전 10시 45분 첫 방송된다.
['웃찾사'로 새롭게 개편된 '개그투나잇'.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