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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미 조인식 기자]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꺾고 창단 2번째 시즌 만에 통합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은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GS칼텍스에 3-1(25-18, 20-25, 25-19, 25-2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승 1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제패하며 창단 두 번째 시즌에 통합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10-13에서 박정아의 시간차와 알레시아의 블로킹, 다시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유희옥의 연속 블로킹과 알레시아의 공격을 묶어 16-13으로 역전했다. 1세트는 리드를 지켜낸 IBK기업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2세트에는 GS칼텍스의 반격에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알레시아가 2세트에 13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베띠와 이나연에게 서브 에이스를 각각 2개씩 허용하는 등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패인이었다.
전열을 가다듬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다시 따내며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꾸준히 앞서며 16-13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이후 역전당하지 않고 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여세를 몰아 IBK기업은행은 4세트도 역전승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IBK기업은행은 5-7에서 김희진의 공격과 베띠의 범실, 다시 박정아의 득점과 베띠의 범실로 단숨에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중반 이후 더욱 GS칼텍스를 몰아붙인 IBK기업은행은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고 마의 4세트에서 우승을 해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기대대로 알레시아가 블로킹 6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36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이외에 1세트에만 두 개의 서브 득점을 만들어낸 박정아가 15득점, 김희진이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벼랑 끝에 몰렸던 3차전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갔지만 결국 정규리그 챔피언 IBK기업은행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베띠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지만, 슈퍼루키 이소영의 공백이 아쉬운 GS칼텍스였다.
[챔피언을 차지한 IBK기업은행. 사진 = 구미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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