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세호 기자] 한화의 외국인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역투를 펼쳤지만 계투진의 난조로 웃지 못했다.
바티스타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말까지 1실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6회 무사 1, 2루를 내주고 교체된 뒤 계투진의 난조로 책임주자가 모두 득점을 올린 것이 아쉬웠다.
총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고, 커브와 컷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다. 기대를 모았던 '신무기' 체인지업은 이날 볼 수 없었다.
바티스타는 1회를 투구수 14개로 막아내며 가볍게 출발했다. 1회 첫 타자 전준우와 조성환을 연속 범타 처리한 바티스타는 손아섭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내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는 깔끔한 삼자범퇴. 장성호와 박종윤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황재균에게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김태완이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3회에는 첫 탈삼진과 볼넷을 기록했다. 선두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바티스타는 2사 후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조성환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는 4회였다. 바티스타는 손아섭, 강민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장성호에게 볼넷을 던져 무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박종윤을 4-6-3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1점만을 내준 뒤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바티스타는 5회 다시 위력투를 펼쳤다. 김문호와 전준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깔끔한 삼자범퇴.
다시 득점권 주자를 내보낸 6회에는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바티스타가 조성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를 허용하자 한화 벤치는 투수 교체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바티스타에 이어 등판한 임기영은 첫 타자 강민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면서 곧바로 윤근영으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윤근영마저 무사 만루에서 장성호에게 볼넷을 던져 밀어내기를 허용했고, 1사 만루에서 다시 교체 등판한 송창식도 황재균에게 사구를 던져 또 바티스타의 책임주자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송창식이 김문호에게 다시 볼넷을 던져 2연속 밀어내기를 허용하면서 6회말 1사 만루 현재 한화와 롯데는 4-4 균형을 이뤘다.
[바티스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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