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수원의 날개 서정진이 친정팀 전북에 비수를 꽂았다.
서정진은 30일 오후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2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골로 수원은 전북에 2-1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을 넣은 서정진은 경기 후 인터뷰서 “친정팀이라 매우 긴장됐다. 작년에도 두 번 모두 져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정진은 골을 넣은 뒤 친정팀을 상대로 마음껏 세리머니를 펼쳤다. 서정진은 이에 대해 “원래 안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 기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가 나왔다”며 “전북 팬들에겐 죄송하다. 하지만 수원의 승리를 이끌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답했다.
올 시즌 서정진은 측면서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서정원 감독 부임 이후 팀 전체가 달라졌다고 했다. 서정진은 “올 시즌 데이터 분석을 하면 작년보다 뛰는 양이 많아졌다”면서 “전방압박을 통해 볼을 빼앗을 경우 바로 공격할 기회가 늘어난다. 그 점에 집중하다보니 뛰는 거리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정원) 감독님께서 항상 즐겁게 하라고 주문하신다. 그래서 선수들 모두 더 밝아졌고 대화가 늘어났다. 경기장 안에서도 말을 더 많이 주고 받는다. 그래서 조직력이 더 강해졌다”고 덧붙였다.
정대세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정진은 “(정)대세 형이 부상으로 저번 경기에 못 나왔는데 오늘 나와서 정말 다행이다. (정)대세 형과는 동계훈련 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앞으로 더 많을 골을 합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진(왼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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