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파비오 감독 대행이 새로운 닥공을 완성하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은 30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서 1-2로 석패했다. 전북은 곽희주, 서정진에 연속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이동국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전북은 2승1무1패(승점7점)로 선두 경쟁서 뒤처질 위기에 놓였다.
파비오 대행은 경기를 마친 뒤 “수원을 상대로 강하게 몰아쳤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서정원 감독에게 축하를 건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전북은 공격적으로 매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두 골을 내주는 등 불안했다. 파비오 대행은 “올 시즌 치른 6경기 중 광저우를 빼고 모든 팀이 수비를 내리고 경기를 한다. 새로운 선수들은 그런 상황에 익숙지 못하다. 아직은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더와 수비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격은 아직 완벽한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늘 에닝요는 첫 출전했고, 이승기는 첫 선발로 나섰다. 서로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를 통해 맞춰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현재 오른쪽 수비수가 부상으로 모두 쓰러진 상태다. 오늘도 미드필더인 서상민, 정혁이 그 자리를 메웠다. 초반에는 정혁이 맡았고 실점 이후에는 서상민이 오른쪽 수비로 이동했다. 파비오 대행은 이에 대해 “상황에 따라 바꿀 계획이었다. 실점 때문에 바꾼 것은 아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서 측면을 더 활용해야 했다. 서상민이 정혁보다 더 낫다고 판단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차출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표팀에 많이 뽑혔다는 것은 그만큼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파비오 감독 대행.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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