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비만증을 앓아온 중국의 어린 여아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중국 구이저우(貴州) 출신의 13살 여아 스샤오 양이 최근 세상을 등졌다고 충칭상보(重慶商報) 등 현지 매체가 지난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샤오 양은 최근 병원에서 비만증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6일 오전 부친과 귀가하던 중 심장기능 악화로 돌연 사망했다.
현지 매체는 "생전에 스샤오 양은 체중이 87.5kg이었으며 키는 1m 32cm였다. 중국의 또래 아이들보다 40kg 정도 몸무게가 많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스샤오 양은 생전에 도보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식사도 혼자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했다.
부친 왕씨는 딸아이에 대해 "여아가 태어날 때는 체중이 3kg에 불과했지만 생후 6개월 때 고열을 앓은 바 있다"면서 "병이 나은 뒤 식사량이 급증했다. 7살 때 체중이 35kg가 되었다"고 밝혔다.
스샤오는 지난 해 3월부터 지난 달 2월까지 무려 21.5kg이 증가했다.그러다 이달 3일에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
현지 매체는 "스 양의 부친이 '잘 먹고 살 찌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여긴 게 부모로서 잘못이었다'며 후회했다"고 전했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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