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윤성환이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삼성 윤성환은 31일 대구 두산전서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3구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을 4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1달 넘게 1군에 들어오지 못하면서도 평균자책점 2.84로 짠물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엔 출발부터 좋지 않다.
윤성환은 1회 선두 이종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손시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김동주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엔 첫 실점을 했다. 1사 후 오재원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허경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준 것. 우익수 박한이의 송구가 조금 낮았다면 오재원을 홈에서 아웃시킬 수도 있었기 때문에 윤성환으로선 아쉬운 부분이었다.
3회에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후속 손시헌을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김동주에게 3유간 깊숙한 내야땅볼을 맞아 1루주자를 2루에서 아웃 시키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홍성흔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윤성환은 결국 4회를 넘기지 못했다. 허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양의지에게 좌측 담장을 맞고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러자 류중일 감독은 윤성환을 빼고 백정현을 등판시켰다. 더 이상 실점하면 경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
윤성환은 이날 주무기 커브를 통타 당했다. 스피드는 140km대 중반이 나왔다. 그러나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못한 듯했다. 전날 배영수의 부진에 이어 이날 윤성환까지 연이틀 무너진 삼성 선발진이다.
[윤성환.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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