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세든이 국내 첫 등판을 마쳤다.
SK 새 외국인 좌완 크리스 세든은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세든은 SK가 조조 레이예스와 함께 야심차게 영입한 좌완 선발투수다. 지난해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추신수와 함께 뛰기도 했다.
이날 세든은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투구내용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직구 구속은 140km대 중반대로 형성됐지만 제구가 뒷받침되지 못하며 상대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쉽게 넘어간 이닝이 한 차례도 없었다. 세든은 1회 첫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이후 박용택에게 볼넷,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이번에도 2아웃을 잡은 이후 현재윤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3회는 안타 1개로 막아낸 세든은 4회들어 추가실점을 했다. 1사 이후 문선재에게 안타를 맞은 세든은 현재윤 타석 때 와일드피치를 2개하면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후 현재윤에게 볼넷, 정주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오지환을 삼진, 손주인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박용택과 정성훈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손쉽게 넘어가는 듯 했지만 이진영에게 2루타,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또 다시 같은 패턴으로 후속타자는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실점은 적었지만 주자를 계속 내보내는 사이 투구수가 쌓여 5회까지 110개를 던졌다. 결국 세든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6회부터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세든은 직구 최고구속이 147km까지 나온 가운데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로 던졌다.
[SK 크리스 세든.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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