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풍운아’ 이천수가 돌아왔다. 하지만 인천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이천수는 3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에 후반 7분 교체 투입돼 인천 데뷔전을 치렀다. 이천수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인천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인천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후반 4분에 동점골로 따라붙었지만 3분 뒤 다시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후 인천은 이천수를 투입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날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천수는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7분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천수는 처진 위치와 측면을 오가며 인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후반 20분에는 중앙 돌파 뒤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32분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서 때린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측면 돌파도 위협적이었다. 이천수는 몇 차례 빠른 스피드로 대전 측면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44분에는 좌측 돌파 뒤 크로스로 찌아고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천수의 크로스는 무척 날카로웠다.
이밖에도 이천수는 전담 키커로 나서며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았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부족한 탓인지 슈팅의 정확도는 떨어졌다. 프리킥은 짧았고 코너킥은 지나치게 길었다. 하지만 이천수의 복귀로 인천은 더 다양한 공격 옵션을 얻게 됐다. 비록 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이천수의 복귀전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이천수.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