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대전 김인완 감독이 당분간 3백을 활용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전은 3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대전은 3백 전술의 3-4-3 시스템을 사용했다. 하지만 수비시에는 좌우 윙백이 내려와 5백 형태를 띠었다. 대전은 이를 통해 인천의 측면 공격을 틀어막고 역습을 통해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김인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A매치 휴식기 동안 선수들 모두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그동안 인천을 오랫동안 이기지 못했는데, 한 번 해보자는 간절함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번째 승리였다. 1승1무2패(승점4점)를 기록한 대전은 순위를 9위로 끌어올렸다. 김인완 감독은 “정말 힘들었다. 저도 밝은 사람인데 (팀의 부진으로) 말수가 적어지고 표정이 굳어졌다. 하지만 이번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비 위주에 3백 전술에 대해선 “(대전의) 선수 구성상 4백 보다는 3백이 낫다고 판단했다. 프로는 경기 내용보단 결과가 우선이다. 유럽 명문 팀들도 내려서면 극단적으로 내려간다. 지금은 선수 구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술이 올 시즌 대전의 주요 전술이다. 작년에 부산에 있을 때 안익수 감독님도 말했지만, 무조건 수비를 내리는 것이 아니다. 그 안에서 조직적인 훈련을 계속해서 연습한다”며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다.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대전만의 생존전략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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