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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원맨쇼'에 힘입은 LA 다저스가 개막전 승리의 주인공이 돼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력보강을 하며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꿈꾸는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2연패 사냥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막전에서 만났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서 4-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다저스는 1번 좌익수 칼 크로포드-2번 2루수 마크 엘리스-3번 중견수 맷 켐프-4번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5번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6번 3루수 루이스 크루즈-7번 포수 A.J. 엘리스-8번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9번 투수 클레이튼 커쇼로 이어진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라인업은 1번 중견수 앙헬 파간-2번 2루수 마르코 스쿠타로-3번 3루수 파블로 산도발-4번 포수 버스터 포지-5번 우익수 헌터 펜스-6번 1루수 브랜든 벨트-7번 좌익수 안드레스 토레스-8번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9번 투수 맷 케인으로 짜여졌다.
이날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는 역시 커쇼였다. 커쇼는 9회까지 전 이닝을 소화하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8회말에는 직접 타석에 들어서 결승 홈런포를 쏘아올린 것이다. 0-0으로 팽팽하던 8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커쇼는 조지 콘토스의 14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저스의 첫 홈런, 득점, 타점을 모두 커쇼가 작성한 것이다.
다저스는 여세를 몰아 2점을 더 추가했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켐프 타석 때 산티아고 카시야의 폭투로 3루주자 칼 크로포드가 득점했고 이디어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마크 엘리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개막전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2차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우고 샌프란시스코는 정상급 좌완투수인 매디슨 범가너로 맞붙을 놓는다.
[클레이튼 커쇼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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