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감독, "가시와전은 16강 진출의 분수령"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서정원 감독(43)이 조 선두 가시와 레이솔(일본)전에 대한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과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현재 2무(승점 2점)로 가시와(승점6점)에 이어 조 2위에 올라있다.

서정원 감독은 “앞선 2경기서 2무를 기록했다. 때문에 내일 경기가 분수령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홈에서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시즌 초반 수원은 최전방 공격수들의 득점포가 잘 터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가시와전서 공격수들의 골이 터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공격수들이 골이 안 나오고 있다. 그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 하지만 한 번 터지면 많은 골이 나올 거라 믿는다. 내일 경기는 분명 골이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와전은 공격수들이 얼마만큼 해주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공격수들이 골을 못 넣고 있지만 몸 상태는 최상이다”고 강조했다. 또 정대세의 선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 선발이다”며 정대세의 출격을 예고했다.

가시와에 대해선 “몇 경기를 봤다.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과 모두 점검했다. 또 대비책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서정원 감독은 “선수 시절 한일전을 많이 치렀다. 그래서 마음가짐이 정신적으로 더 강하다. 선수들도 비슷하다고 본다. 내일 경기는 조직적으로 더 강한 면을 보일 것이다”고 했다.

[서정원 감독. 사진 = 수원 블루윙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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