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앤디 밴헤켄이 LG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밴헤켄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했다. 초반부터 많은 투구수를 기록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밴헤켄은 LG 타선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 요건을 충족시켰다.
지난 시즌 밴헤켄은 LG의 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밴헤켄은 2012 시즌 LG전에 4차례 등판해 27이닝을 던지며 단 5점만 내줘 평균자책점 1.67에 3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승 중 3승을 LG를 상대로만 수확한 것이다. 밴헤켄은 이날도 무실점하며 LG 킬러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밴헤켄은 1회초와 2회초 주자를 2명씩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2사를 잡은 뒤에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쉽사리 만들지 못해 투구수가 늘어났다. 점수는 내주지 않았지만 3회를 마친 밴헤켄의 투구수는 이미 69개였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밴헤켄은 승리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나머지 2이닝도 실점 없이 버텼다. 수비의 도움도 컸다. 앞선 3회초 내야를 빠져나갈 것 같던 손주인의 타구를 유격수 강정호가 캐치한 뒤 역동작에서 노 바운드 송구로 아웃시킨 것을 비롯해, 넥센 야수들은 안정된 수비로 밴헤켄의 무실점을 도왔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헤켄은 실점 없이 한 이닝을 더 책임졌다. 밴헤켄은 선두 정성훈을 좌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진영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았고, 정의윤을 상대로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109개의 공을 던진 밴헤켄은 7회초 이정훈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LG에 3-0으로 앞서 있다.
[앤디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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