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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 1자책점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다저스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10피안타가 말해주듯 숱한 위기가 있었으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7회초 1사 2,3루 위기에서 물러난 류현진은 자신이 내보낸 주자 2명이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의 송구 실책으로 인해 모두 득점,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다음은 경기 후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오늘 경기 소감은.
"안타를 많이 맞았어도 위기 상황에서 점수를 적게 준 것에 위안을 삼는다"
- 오늘 안타를 많이 맞았다.
"상대 타자들이 초반에는 초구, 2구를 많이 때렸다.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공이 공략 당했다. 볼 카운트가 유리해야 나에게도 유리하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넣으려 했다"
-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첫 실점을 했을 때 가장 아쉬웠다. 하위 타순으로 가는 상황이었는데 적시타를 맞았다. 그 점이 제일 아쉽다"
- 병살타 유도가 많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특별한 구종을 던진 것은 아니었다. 여러 구종을 던졌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나에게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 6회말 3루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를 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했다. 최선을 다했어야 했는데 빗맞았고 아웃인 것 같아 투구에 집중하기 위해 체력 안배를 택했다. 창피하고 반성할 일이다"
- 7회초에는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의 수비가 좋지 않았는데.
"수비는 내가 도움 받은 게 훨씬 많았고 투수는 야수가 실책을 해도 다음 타자에게 집중해서 위기를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를 맞고 내가 위기를 자초했다"
- 7회초 중간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아쉽지는 않았나.
"투구수가 많은 편이 아니었지만 첫 경기라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더 던질 수는 있었다"
-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등판이었는데.
"긴장을 많이 했다. 오랜만에 크게 긴장했다. 내가 진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에서 더 열심히 던지겠다"
-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지켜봤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셨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경기부터는 이기는 모습만 보여드리겠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샌 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2차전 경기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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