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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어느덧 데뷔 1000일을 맞았다.
걸스데이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깜짝 출몰, 1위 공약을 지키기 위한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걸스데이의 프리허그 소식에 많은 팬들이 몰려 거리는 일순간에 수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멤버들은 팬들과 일일이 포옹을 나누고 반갑게 인사를 전하며 공약을 이행했다.
하지만 사실 걸스데이는 1위 후보에는 2번이나 올랐지만 1위를 하지 않았기에 공약을 꼭 지키지 않아도 됐다.
그럼에도 이날 굳이 많은 인파 속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프리허그를 감행했던 이유는 지난 2010년 7월 9일 데뷔 후 1000일을 맞이한 의미있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공약 실천보다 그간 아이돌 걸그룹으로 3년여간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팬들을 위한 감사의 의미가 더욱 컸던 자리였다.
지난해만 해도 50개 그룹이 넘는 아이돌들이 데뷔하고 활동을 펼쳤지만 그만큼 사라져간 아이돌들의 수도 셀 수 없이 많다. 빠르게 돌아가는 음원 시장 속, 빠르게 교체되는 아이돌들의 틈바구니에서 특히 이미지 소비가 심한 걸그룹으로 3년 여 팀을 유지한다는 것은 그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걸스데이는 지난 3월 데뷔 2년 8개월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반전돌이란 별명답게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성공적으로 어필하며 롱런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걸스데이 외에 지난달 26일에는 걸그룹 미쓰에이가 데뷔 1000일을 맞아 라이브 채팅으로 전세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쓰에이는 중국인 2명, 한국인 2명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으로 멤버 수지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연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뽑히는 소녀시대는 지난 1월 24일 데뷔 2000일을 맞이했으며, 올해 초 활발히 국내 활동을 펼친 뒤 일본으로 건너가 투어를 돌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쌍벽을 이루던 원더걸스는 지난해 8월 1일 데뷔 2000일을 보냈지만 리더 선예의 결혼과 함께 잠정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걸그룹 카라는 지난해 9월 17일 데뷔 2000일을 넘겼고 지난달 29일 데뷔 6년을 맞아 각자의 트위터로 "버텨준 멤버들 고맙다"고 각각 소회를 밝히며 6주년을 자축했다.
[데뷔 1000일을 맞은 걸스데이(위), 걸그룹 미쓰에이 소녀시대 카라(아래). 사진 = 걸스데이 혜리 트위터 캡처,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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