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세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우완 선발투수 고원준이 올시즌 첫 등판 호투로 전망을 밝혔다.
고원준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사4구 없이 6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8개로 경제적인 호투였으나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회 조영훈의 안타 외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고원준은 2회 수비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2회 1사 후 이현곤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포수 용덕한의 미트가 노진혁의 방망이를 건드려 타격방해로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김태군의 우중간 방면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손아섭이 슬라이딩 캐치에 성공,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시켰다.
이어 3, 4회를 모두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5회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이현곤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해 노진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내준 뒤 김태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NC에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6, 7회를 모두 3명의 타자로 끝내며 다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6회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막은 고원준은 7회 1사 후 이현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노진혁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었다.
고원준의 호투에 힘을 얻은 타선은 7회초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선 김대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이뤘다.
7회까지 투구수 82개의 효율적인 피칭을 펼친 고원준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김태군에게 던진 6구째가 잘 맞은 우중간 2루타로 연결되면서 강영식과 교체됐다.
강영식은 후속 박민우, 김종호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성배에게 바통을 넘겼고, 김성배가 대타 차화준을 1루수 땅볼로 막아 고원준의 실점은 1점에서 멈췄다.
[고원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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