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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한지혜가 다시 한 번 주말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린다.
MBC 새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의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주니퍼룸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 종영한 MBC '메이퀸'을 통해 동시간대 1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안방극장 흥행에 성공한 한지혜는 4개월 만의 복귀작으로 다시 한 번 주말드라마 '금나와라 뚝딱'을 선택했다.
'금나와라 뚝딱'을 통해 한지혜는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작품에서 한지혜는 보석디자이너가 꿈인 길거리 액세서리 노점상 몽희와 현수(연정훈)의 아내로 부잣집 며느리인 유나를 동시에 연기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베일을 벗은 1인 2역 연기 중 유나의 모습은 전형적인 악녀의 상에 가까웠다. 반면, 몽희는 풍족하지 않은 환경에서 가족을 위해 씩씩하게 자신의 꿈을 키워간다는 점에서 한지혜의 전작 '메이퀸'에서 선보였던 천해주 캐릭터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한지혜도 "초반에 감독님과 마찰이 있었던 부분도 천해주와 정몽희 사이에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점 때문이었다. 바로 몇 개월 전에 '메이퀸'을 끝냈기에 또 다시 같은 느낌의 연기를 하는 건 안 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한 작품 초반의 우려를 고백했다.
이어 한지혜는 "천해주와 정몽희라는 두 캐릭터를 비주얼 적인 면부터 차별화하기 위해 일부러 홍대를 찾아 실제 보석 노점을 운영하는 분들의 모습을 살폈다. 몽희의 경우 비싸지 않은 옷으로 스타일리시한 연출을 해 낼 것이다. 또 몽희는 천연덕스럽고 웃기고 망가지는 괄괄한 여자가 될 것이다. 시청자들이 실제 방송분을 보면 해주라는 캐릭터가 생각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한지혜는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배우 연정훈과의 재회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자간담회 중 "실제 삶에서 배우자를 가지고 있는 한지혜와 연정훈, 두 배우의 호흡이 어떨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한지혜는 "우리의 강점은 호흡이다. 편안함으로 연기하고 있다"라며 연정훈과의 연기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연정훈도 파트너 한지혜의 연기에 대해 “1인 2역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 신들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극찬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금나와라 뚝딱'의 이형선 PD를 비롯해 배우 한지혜, 연정훈, 이수경, 이태성, 백진희, 김형준, 박서준 등이 참석했다.
'금나와라 뚝딱'은 상류층을 열망하며 살아가는 중산층의 허세와 실상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휴먼드라마로 MBC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을 함께 했던 이형선 PD와 하청옥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금나와라 뚝딱'은 6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배우 한지혜.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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