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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싸이의 신곡 뮤직비디오의 여성 파트너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의 가인으로 확정되자, 싸이의 새 안무가 '시건방춤'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4일 "브아걸 가인이 싸이의 신곡 '젠틀맨'의 새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며 "이번 주말께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같은 가인의 출연 소식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가인이 뮤비에 괜히 출연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싸이가 설마 브아걸이 췄던 시건방춤을 추려는 것 아닌가?"라는 등 새 안무에 대해 이유있는 추측을 내놓았다.
앞서 싸이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 깜짝 출연해 새 안무에 대해 "한국에서는 다 아는 춤이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춤으로 싸이 스타일로 재해석했다"고 밝힌 터라 이같은 가능성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시 온라인상에서는 싸이의 힌트 이후 '한국인들이 다 알만한' 춤으로 관광버스춤, 개다리춤, 꼭지점 댄스, 저질댄스 등 각종 춤들이 후보군에 올라왔다.
시건방춤은 가인이 속한 브아걸을 일약 정상급 걸그룹 반열에 올려놓은 빅히트곡 '아브라카다브라' 노래 속 등장한 골반 댄스를 말한다. 당시 이 춤은 따라하기 쉬운 섹시한 춤사위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으며 각종 패러디를 양산해 냈다.
이에 대해 YG 관계자는 "현재 여러 춤을 놓고 안무를 구상 중에 있으며 시건방춤 또한 그 중 한 가지가 될 수도 있다"고만 밝힌 채 더이상은 말을 아꼈다.
한편 싸이는 오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해프닝'을 개최하며 이날 신곡 '젠틀맨'의 무대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강남스타일'을 이을 어떤 춤이 탄생할지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싸이의 새 뮤비에 출연하는 가인(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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