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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타이거 JK가 '로다주 내한행사 주객전도' 논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영화 '아이언맨3'의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MC 전현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영화 홍보지로 한국을 첫 선택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 참석했다. 초대가수로는 타이거 JK와 윤미래, 비지가 결성한 그룹 MFBTY가 초청됐다.
이날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 아들 조단은 무대에 올라 인터뷰에 임하고, 생일을 맞이한 로다주와 함께 케이크 커팅식을 가졌다.
이후 일부 팬들은 내한한 로다주를 위한 행사였음에도 타이거JK 가족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더 쏠려 로다주가 병풍이 됐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실제 일부 네티즌들이 타이거JK의 트위터에 불만 가득한 멘션을 보냈을 정도.
이에 타이거JK는 자신의 트위터에 "무대 위에 남아있었단 건 로다주 분이 부탁한대로. 그리고 아이가 케이크를 자르면 좋겠다 등 배우분 부탁대로 진행이 되었고 이벤트에는 큐시트가 있습니다. 깜짝 파티에 자신도 다섯살 짜리 아이가 있다고 꽃다발을 조단이 올려주고. 기념 촬영 후 모든 게 끝나고 남은 님들 앞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순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몇 팬 분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벤트에 저희들이 마음대로 올라가서 멋대로 하고 내려온 것 같은 오해를 받고 있는 듯 하는데. 당황스럽네요"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조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해명하지만도 않았다.
그는 "욕해서 마음 풀릴 것 같으면 계속하세요. 언젠가 스타가 되서 제가 그 분에게 님들 마음을 전해드릴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해 볼게요"라며 "마지막으로 난 대인대가 아닙니다. 변명도 아닙니다. 행사 초대받아서 진행 순서대로 하고 내려왔습니다. 이런 상황 저도 처음이라 미치겠네요. 큰 스타들이 내한한다고 공연 섭외 들어오면 절대 하면 안 된다는 큰 교훈"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케이크 왜 잘랐냐고 계속 화내시는데. 부탁을 직접 받고 그렇게 된 것이고. 거기서 당신 생일이니까 거절하겠습니다라고 할 수 없었던 제 입장도 한 번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만난 타이거JK 가족.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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