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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 병역기피 논란 후 4년, 지난해 5월 24일 대법원 판결 후 11개월여가 지난 지금 가수 MC몽의 컴백을 놓고 대중의 의견이 분분하다.
MC몽은 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연예특종'과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과 그 동안의 심경을 전했다.
방송서 MC몽은 "여기까지 와주신 것은 정말 감사한데 진짜 가족들끼리 못했던 시간 함께 나누고 있다. 다른 곳에서 더 다른 것들을 경험하며 잘 있다. 이렇게까지 안 와주셔도 된다. 제가 뭐라고.. 평범한 일상에서 굉장히 행복하고 감사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복귀 계획에 대해 묻자, MC몽은 "전혀 그런 거(복귀)는 생각도 안 하고 있다"고 딱 잘라 말하며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MC몽의 복귀를 놓고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MC몽이 복귀설을 일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간을 보려고 방송에 출연하는 것 아닌가?”하는 지적까지 했다.
‘연예특종’은 지난달 22일에도 MC몽이 강남의 스튜디오를 드나든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연예계 복귀설을 예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MC몽의 지인은 “컴백은 사실무근이다”고 주장했다.
MC몽은 대법원 판결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MC몽은 완벽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당시 법원은 병역법 위반 혐의(고의발치)는 무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입대연기)는 유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MC몽은 자숙의 시간을 가져야 하며 아직 컴백을 논의 할 시기가 아니다.
실제로 MC몽의 측근은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악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MC몽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방송인 에이미는 출소 후 불과 몇 일 만에 방송과 활발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자신의 심경을 전하다 대중의 거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관심과 논란에 대한 해명이 역풍을 부른 셈이다.
대법원 판결 후 MC몽 측 관계자는 “본인이 자숙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한다. 컴백에 대해서는논의할 단계도 아니며, 충분한 시간과 대중의 이해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추측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MC몽 또한 연예계를 떠나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지금의 MC몽에게 필요한 것은 ‘잊혀질 권리’인 것이다.
[방송을 통해 복귀설을 일축한 MC몽. 사진 = JTBC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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