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피안타’ 니퍼트, 6이닝 5K 3자책 QS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니퍼트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1볼넷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지난달 30일 삼성과의 개막전서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깔끔하게 출발했으나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투구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니퍼트는 1회 2점을 등에 업고 출발했다. LG는 니퍼트를 흔들었다. 1사 후 정주현에게 1루 방면 강습 내야안타를 내줬고 박용택 타석에 정주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흔들린 니퍼트는 박용택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폭투까지 범해 1사 1,3루 위기. 그러나 박용택을 2루에서 도루자 처리했고, 정성훈을 2사 3루 상황에서 3루 땅볼로 처리하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2회에 동점을 내줬다. 선두 이진영에게 좌측 2루타를 얻어맞았다. 문선재를 번트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김용의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현재윤에게 우측 선상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 손주인에게도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오지환과 정주현을 범타와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역전을 허용하진 않았다.

3회 다시 1점을 등에 업고 등판했다. 그러나 또 다시 흔들렸다. 1사 후 정성훈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진영의 타구가 유격수 손시헌이 중견수 이종욱의 가슴에 얼굴을 충돌하는 사이 뚝 떨어지는 안타가 돼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니퍼트는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살아나는 듯 했다. 아니었다. 김용의의 유격수 땅볼을 잡은 유격수 손시헌이 1루에 악송구를 뿌려 2점을 내줘 허무하게 역전을 당했다. 물론 니퍼트의 자책점으론 기록되지 않았다.

4회말에도 깔끔한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정주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2사 2루 상황. 박용택에게 낮은 볼로 유인했으나 중전 적시타를 맞아 다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5회엔 첫 삼자범퇴. 이진영을 유격수 플라이,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 김용의를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현재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 그러나 현재윤을 2루에 도루 아웃 처리했고, 손주인, 오지환을 연이어 외야 플라이 처리했다. 총 112개의 볼을 던져 직구 최고구속이 149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19개를 던졌으나 제구는 보통 수준. 스트라이크와 볼넷 비율은 72-40으로 괜찮았다. 대량 실점하지 않고 3자책점으로 끊어갔으나 LG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니퍼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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