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수원)가 대구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쏘아 올릴까?
수원은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대구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의 시즌 출발은 비교적 순조롭다. 지난 라운드에선 전북을 깨고 3승1무(승점9점)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지난 3일 가시와 레이솔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6 대패는 제법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수원은 4개의 페널티킥 중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특히 서정원 감독이 기대했던 공격수 정대세는 2개의 페널티킥을 허공으로 차버리며 고개를 떨궜다.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정대세에게 실패는 있지만 좌절은 없다. 그는 다시 축구화 끈을 동여 메고 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대세에게 필요한 건 골이다. 왕성한 움직임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수원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지만, 2% 부족한 마무리는 수원에 적잖은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서정원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 그는 “한 번 골이 터지면 무섭게 몰아칠 것”이라며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제는 정대세가 서정원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차례다. 2번의 페널티킥 실축은 정대세에게 쓰디쓴 보약이 됐다. 이제는 직접 골을 마무리 지을 시간이 됐다.
하지만 대구 수비가 만만치 않다.4경기서 3골 밖에 내주지 않았다. 노장 유경렬이 버티는 4백 수비는 생각 이상으로 조직력이 탄탄하다. 과연, 정대세는 대구를 상대로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넣을 수 있을까.
[정대세. 사진 = 수원 블루윙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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