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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린 LA 다저스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와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마지막 경기인 8일에는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고 6⅓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 1자책점으로 선방한 바 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류현진-조쉬 베켓-잭 그레인키로 이어지는 4인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더 가져갈 예정이다. 따라서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등판이 확정됐다.
피츠버그는 앤드류 맥커친, 페드로 알바레스, 개럿 존스 등 장타자들이 즐비하다. 피츠버그전을 준비하고 있는 류현진은 6일 클럽하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금 조금씩 보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선수들이 뛰는 영상을 챙겨보고 있는 그이지만 "근데 영상만 봐서는 모른다"고 말하는 그다. "기록 상으로는 못 치는 타자가 내 공을 더 잘 칠 수 있다"면서 모든 타자들을 경계하고 있음을 밝혔고 지난 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전력인 피츠버그이지만 류현진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승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는 게 류현진의 말이다.
류현진은 지난 3일 데뷔전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면서 다저스타디움을 메운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한 차례 야유를 받기도 했다. 6회말 타격 후 3루 땅볼 때 전력질주를 하지 않은 탓이었다. 류현진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에는 나한테 야유하는지 몰랐다"고 회상했다. "야구장에서 야유를 받은 건 처음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류현진 본인도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일이었던 것.
데뷔전에서 기립박수와 야유를 동시에 받은 류현진. 데뷔전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가 부담을 덜고 피츠버그전에 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4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전 연습에서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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