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정대세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서 대구에 3-1 완승를 거뒀다. 수원은 정규리그 데뷔골을 터트린 정대세의 맹활약에 힘입어 대구의 추격을 뿌리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4승1패(승점12점)를 기록한 수원은 인천과 비긴 포항(승점11점)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곧이어 열리는 서울과 울산(승점9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는 바뀔 수 있다.
서정원 감독의 수원은 최전방에 정대세, 스테보를 내세웠다. 측면에는 서정진, 김대경이 포진했고 중앙에는 오장은, 조지훈이 배치됐다. 수비에선 이종민, 민상기, 보스나, 최재수가 발을 맞췄다. 양동원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당성증 감독의 대구는 아사모아가 원톱에 섰다. 그 뒤를 한승엽이 받쳤고 측면에는 황일수, 아드리아노가 포진했다. 중원에선 안상현, 송창호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이동명, 이지남, 유경렬, 이준희가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몇 차례씩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쳤다. 선제골은 수원이 넣었다. 전반 32분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서 볼을 잡은 스테보가 우측에서 쇄도하던 서정진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서정진은 이를 다시 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정대세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43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문전 혼전 중에 대구의 슈팅이 수원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아사모아가 오른발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볼은 보스나의 말에 맞고 수원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를 탄 대구는 더욱 거세게 수원을 몰아쳤다. 하지만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후반 2분 만에 김대경의 크로스를 서정진이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앞서갔다. 대구는 이진호를 투입해 변화를 줬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10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정대세의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상대 수비를 가볍게 체진 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대구는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굳게 닫힌 수원의 수비는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수원은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4분 스테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경기 막판 민상기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정대세. 사진 = 수원 블루윙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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