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5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KIA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서재응의 무실점 피칭을 앞세워 롯데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거둔 KIA는 6승 1패가 돼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롯데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됐다. KIA가 단독 선두를 달린 것은 2011년 7월 26일 이후 622일 만의 일이다.
KIA는 1회와 2회 1점씩 뽑으며 앞서 나갔다. 1회초 2사에서 이범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간 KIA는 나지완이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을 상대로 초구에 외야 우중간으로 뻗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 1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KIA는 1사에 김상훈이 볼넷, 신종길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찬스를 만들었다. KIA는 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용규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선빈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KIA는 2-0을 만들었다.
서재응이 5회까지 79개를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하고 물러난 뒤 6회부터 등판한 진해수가 홈런을 허용해 KIA는 1점을 추격당했다. 진해수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상대로 던진 3구째에 사직구장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KIA는 7회초 반격에서 바뀐 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2사 후 나지완이 깨끗한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불씨를 살린 KIA는 가운데 펜스를 맞고 나오는 최희섭의 2루타에 나지완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7회부터 KIA는 박준표-최향남-앤서니 르루가 등판해 추가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첫 등판해서 패전을 떠안았던 서재응은 첫 승을 올렸고, 8회말 무사 1,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는 병살타로 위기를 벗어났고, 9회까지 2이닝을 버티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나지완의 활약이 가장 빛났다. 나지완은 결승타가 된 1회 선제 적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는 선발 유먼이 초반 제구 난조 속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QS(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이 뒷받침되지 못해 개막과 함께 5연승 뒤 홈에서 2연패를 당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 1번타자 김문호는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지만, 견제사 2번과 도루 실패로 팀 공격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나지완(위)-서재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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