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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즌 3차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2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고 다저스가 6-2로 승리, 류현진이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류현진이다.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역대 9번째다.
'코리안특급' 박찬호가 1996년 4월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중간계투로 등장,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첫 승으로 남아 있다. 데뷔 7경기 만이었다.
이어 '핵잠수함' 김병현이 그 주인공이 됐다. 김병현은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999년 10월 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다.
박찬호와 김병현 이후, 그리고 류현진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6명의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승리투수 경력이 있다.
조진호가 1999년 7월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4실점 6탈삼진으로 데뷔 6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됐으며 김선우가 2002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 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봉중근은 2003년 4월 16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둬 역대 한국인 좌완투수로는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2003년 뉴욕 메츠의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서재응은 그해 4월 1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백차승은 2004년 8월 2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고 메이저리그에서 단 1승을 거둔 류제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는 2007년 4월 7일 토론토 블루레이스전에서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던지고 달성한 것이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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