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프로야구 개막 일주일이 지났지만 한화와 NC는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8일 현재 한화 이글스는 개막 7연패, 신생팀 NC 다이노스는 5연패를 기록 중이다. 다른 팀들에 비해 전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두 팀이지만 연패가 길어지면서 첫 승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
객관적인 전력을 떠나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스포츠의 묘미다. 과연 한화와 NC에게 첫 승을 헌납하는 팀은 어디가 될까. 공교롭게도 LG는 이번주 NC, 한화와 차례로 맞붙는다.
▲ 적응 마친 NC, 상대팀이 더 부담
NC는 잠실에서 LG와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안방에서 SK를 상대한다. 올시즌부터 리그에 합류한 NC는 FA와 특별지명으로 타팀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제외하면 1군 무대를 처음 밟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고 지나친 긴장감에서도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NC다. 떨어질 곳이 없는 막내 구단 NC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반면 오히려 NC를 상대하는 팀은 자칫 체면을 구길까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 5연패 과정에서 3명의 외국인투수는 어느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나머지 투수들과 야수진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삼성, SK를 제외한 다른 팀보다 2경기를 덜 하고도 LG와 함께 가장 많은 8개의 실책을 기록한 NC 야수들은 8개 구장 중 가장 큰 잠실구장이 부담스럽지만 더이상 빈틈을 노출하면 나머지 구단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할 수 있다.
▲ 멈춰버린 김응용 감독의 최다승 기록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 역시 7차례 경기에서 승리가 전무하다. 이쯤되자 '코끼리' 김응용 감독의 건강 걱정이 앞선다. "혈압이 15나 올랐다"는 김 감독의 애타는 속을 달래줄 상대는 누가 될까.
한화는 디펜딩 챔피언 삼성과 대구에서 3연전을 치르고 홈 대전으로 돌아와 NC를 상대했던 LG와 만난다. 팀 평균자책점 7.30의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며 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다. 류현진, 박찬호의 이탈로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무엇보다 사4구를 남발하는 투수들의 제구난을 잡는 것이 시급하다.
통산 1476승에서 멈춰 있는 김응용 감독의 최다승 기록 행진이 언제 재개될지 주목된다.
LG와 잠실을 함께 쓰는 두산의 일정도 예사롭지 않다. 두산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와 주중 3연전 후 2위 롯데와도 경기를 갖는다. 공동 4위인 두산을 포함해 상위권 팀들의 순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에는 주중 롯데, 주말 KIA가 차례로 휴식기를 갖는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9일(화)~11일(목)
NC 다이노스-LG 트윈스(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SK 와이번스(문학구장)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대구구장)
두산베어스-KIA 타이거즈(광주구장)
12일(금)~14일(일)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잠실구장)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목동구장)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대전구장)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창원구장)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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