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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90년대를 풍미한 1세대 아이돌그룹의 멤버들이 한 자리에 뭉쳤다.
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케이블채널 QTV '기억의 예능 20세기 미소년'(이하 20세기 미소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문희준(H.O.T.), 토니안(H.O.T.), 은지원(젝스키스), 천명훈(NRG), 데니안(GOD)이 참석했다.
'20세기 미소년'은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아이돌이었던 다섯 남자가 그들만의 아지트에서 아이돌 시절이었던 과거와 30대가 된 현재, 그리고 자신들이 펼쳐갈 미래를 이야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을 기획한 문희준은 "얼마 전에 '응답하라 1997'이라는 드라마를 봤는데 우리가 봐도 정말 재밌더라. 그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가 주인공인 예능프로그램을 함께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팬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직접 꾸며나가는 이야기는 어떨까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토니안은 "90년대에는 우리가 이렇게 모이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마흔이 되기 전에 함께 모여서 20세기의 추억들을 시청자들에게 나눠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방송을 하면서 많은 부분을 오픈했지만 아직도 우리는 이야기하지 못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우리끼리 재밌게 공개할 수 있다면 20대 후반 30대 분들에게 재밌는 방송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이 잘 돼서 우리가 같이 음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공연도 할 수도 있다면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데니안은 "우리가 다 36살로 동갑인데 당시에는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희준이에게 연락이 왔을 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추억을 판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간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그때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팬들에게 다시 한 번 활력소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섯 남자가 전하는 그때 그 시절 아이돌 이야기가 담긴 '20세기 미소년'은 오는 1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문희준-천명훈-데니안-토니안-은지원(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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